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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IS 피플] 10년 ‘레알맨’ 베일, 모든 걸 이루고 그라운드를 떠나다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33·웨일스)이 17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축구화를 벗었다. 베일은 지난 9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민 끝에 웨일스 국가대표와 클럽 축구 은퇴를 선언한다”며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한다는 꿈을 이룬 건 큰 행운이었다. 지난 17시즌은 최고의 시간으로 가득했고, 내 인생의 다음 장이 무엇이든 이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세계 최고의 윙어였던 베일은 2010년 ‘최강 풀백’ 마이콘(브라질)과 1대1 싸움에서 거듭 이기며 왼발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결승 골을 기록한 장면은 많은 축구 팬 뇌리에 깊게 박혀 있다. 비록 커리어 말미에는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했지만, 17년간 찬란한 유산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베일은 2006년 16세의 나이로 챔피언십(2부) 경기에 출전,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2006~07시즌 챔피언십 38경기에 출전해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때의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성했다. 18세였던 베일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이영표의 백업 풀백이었다. 피치 위에서 덥수룩한 긴 머리를 휘날리며 달리던 그의 스피드는 유독 돋보였다. 다만 당시에는 기량이 완숙하지 않았다.애초 풀백이었던 베일은 해리 레드냅 감독 아래에서 포지션을 윙어로 변경했다. 이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2012~13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 나서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레알에서 눈부신 족적을 남겼다. 2013년부터 10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UCL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회 등 수많은 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영광을 누렸다. 베일은 축구 역사에 길이 회자할 BBC 라인(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잦은 부상 탓에 레알에서 설 자리를 잃은 베일은 2020년 ‘친정’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서서히 날카로움을 되찾은 베일은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둘은 ‘웨일스 마피아’라는 모임을 만드는 등 친하게 지냈다. 동료의 은퇴 소식을 들은 손흥민은 SNS에 “토트넘과 축구계의 전설. 놀라운 커리어를 남긴 것을 축하한다. 다음 장에서도 행운이 따르길 빌어, 친구”라는 글을 남겼다. 베일은 “고마워 쏘니”라고 화답했다.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 일원으로도 111경기에 나서 41골을 넣었다. 자국 A매치 최다 출장·최다 득점 기록이다. 64년 만에 웨일스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한 베일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모든 걸 이루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에서 커리어를 마감했다.김희웅 기자 2023.01.11 16:03
축구

로든의 손흥민 자랑...“쏘니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멋진 남자”

조 로든(토트넘 홋스퍼)이 손흥민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로든과 손흥민의 우정을 보도했다. “소니(Sonny· 손흥민의 애칭)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포문을 연 로든은 “기분이 우울할 때마다 소니와 대화를 하면 기분이 나아진다. 그를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로든은 2020년 10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로든은 키 193cm로 수비 자원으로서 최적의 피지컬을 갖고 있고 몸싸움에 능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부상이 잦은 편이기도 하다. 웨일스가 국적인 로든, 가레스 베일, 벤 데이비스는 모두 웨일스 국적 선수들의 친목 단체인 ‘웨일스 마피아(WM)’에 소속돼 있다. 이 단체엔 손흥민도 소속돼 있다. 지난 11일 로든은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 도중 ‘웨일스 마피아’에 대해 “웨일스인이어야 이 단체에 속할 수 있지만 손흥민은 예외”라면서 “그는 최고의 남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든은 17일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소니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멋진 남자”라며 “소니는 훌륭한 선수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문화권에서 온 선수들이 잘 어울리는 것. 이것이 축구의 특별한 힘”이라며 “토트넘은 특히 이에 최적화돼 있다. 나는 토트넘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에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 추가엔 실패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4.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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